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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점착제로 전자폐기물 줄인다… 비즈큐어, 교통·환경 챌린지 7기 최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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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8
환경재단과 DB손해보험은 지난 1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오키드홀에서 교통과 환경 분야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교통·환경 챌린지 7기’ 데모데이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2019년 출범 이후 총 45개 스타트업을 발굴해온 이 프로그램은 교통안전과 환경보호를 위한 혁신 기술을 육성하며 지속가능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해 왔다.
이번 데모데이는 7기 참여 기업들이 직접 IR 피칭을 통해 기술과 사업 성과를 선보이고,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투자자 및 업계 관계자들과 교류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특히 올해는 기존 수료 기업도 참가해 초기 단계에서 겪은 시행착오와 성장 경험을 공유하며 스타트업 간 네트워크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
7기에는 교통 분야의 로보로드와 로엔코리아, 환경 분야의 비즈큐어·에이피그린·인베랩·페이퍼팝 등 총 6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은 사업지원금 3천만 원과 엑셀러레이팅 교육, 환경 교육, ESG 보고서 작성 지원, 마케팅 멘토링 등 창업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받으며 실질적 성장을 도모했다.
IR 피칭에서는 교통과 환경의 미래를 겨냥한 다양한 기술이 소개됐다. 로보로드는 AI 기반 도로 파손 분석 기술과 무인 복구 로봇을 발표해 노후 도로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로엔코리아는 AI 판독과 사고 예방 시스템에 IoT 디바이스를 결합한 아동 교통사고 예방 솔루션을 공개했다. 비즈큐어는 전자폐기물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점착제 기술을 소개했으며, 에이피그린은 수소 기반 자립형 분산전력 시스템을 선보였다. 인베랩은 AI와 드론 기반 생태복원 기술을, 페이퍼팝은 친환경 종이가구 공유 모델로 지속가능한 일상 구현 전략을 제시했다.
올해 최우수 기업에는 친환경 점착제 기술을 선보인 비즈큐어가 선정됐다. 비즈큐어는 가시광 경화 기술을 활용한 디스플레이용 투명 점착제를 개발해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자폐기물을 줄이는 동시에 생산 효율을 높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로엔코리아를 포함해 전체 참여 기업에는 총 1천2백만 원의 추가 지원금이 전달됐다.
비즈큐어 이석주 대표는 “참여 기업 대표님들과의 교류와 멘토링을 통해 많은 영감을 얻었다”며 “교통·환경 챌린지가 기업이 더 성장하는 중요한 발판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환경재단은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기술 혁신이 갖는 사회적 의미를 강조하며 프로그램의 지속적 확대 의지를 밝혔다. 관계자는 “기후위기 대응의 열쇠는 혁신 기술과 이를 사회에 적용하려는 노력”이라며 “교통과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꾸준히 발굴하고 지원해 기술 확산의 무대를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